[2020 / 08 / 22 / 00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2차 대유행이 시작 될 것만 같은 시점에서 극장을 가는 것은 개인에게도 상당한 무리수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래서 차라리 유료 시사회라는 명목하에 선 개봉을 한 시점에서 최대한 빨리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아이맥스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행이 관객이 많지는 않더군요. 만약 이번주 문화의 날이 되면 관객 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확실히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2017년 '덩케르크' 이후 3년만에 신작을 가지고 돌아 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서 그냥 본인이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작 덩케르크도 그렇게 대중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관객들이 ..
[2020 / 02 / 22 / 00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과 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샘 멘데스 감독의 신작 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007 시리즈의 작품 이전부터 샘 멘데스 감독은 라는 작품과 등의 작품으로 감독으로서의 입지는 상당히 굳혔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두 작품을 생각해 본다면 007 시리즈 작품들은 상당히 다른 성격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죠. 그리고 이번에 연출한 또한 다시금 감독이 초기에 제작했던 작품들과는 그 성격이 사뭇 다른 작품이라는 느낌을 들게 만듭니다. 사실 나 그 어떤 작품하고도 다른 성격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가장 차이가 확연히 보이는 작품이죠. 만약 감독이 이런 기술적 향연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에서 어느 정도 보여줬..
[2020 / 02 / 08 / 00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게 된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정말 중후한 미중년이 되어 있더군요. 한 때는 정말 남성적인 마스크로 마스크 오브 조로 등의 영화에서 많은 두각을 보였던 배우였는데 한 동안 극장에서 보기가 힘들어졌다가 진짜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더군요. 이 작품을 감상하려고 했던 것도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기도 했지만 일단 안토니오 반데라스라는 배우가 출연한다고 했기에 감상을 결정하게 된 것이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그야말로 인생 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더군요. 이 배우가 이렇게 연기파 배우였는가? 라고 생각 할 정도로 말이죠. 영화의 ..
[2020 / 02 / 01 / 00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프랑스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꽤 예전부터 감상을 하려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설 연휴에 끼여서 못 보고 연휴 끝나자 마자 예매를 했지만 예매 날짜를 잘 못 선택한 것을 모르고 극장을 갔다가 낭패를 보는 등 2번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겨우 겨우 감상을 하게 된 작품이죠. 그래서 그런지 애틋함이 사려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 느낀 것은 내용 자체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는 일반적인 대중 드라마 멜로 영화를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 소재가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는 것인데 요즘 세상에서 동성애를 다룬 작품은 매년 개봉하고 있고 호평을 받는 작품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그렇게 생소한 영화도 아니라고 볼..
[2020 / 01 / 028 / 005]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윌 스미스와 톰 홀랜드 주연의 를 보고 왔습니다. 원제는 인데 변장한 스파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려나요? 여튼 우리나라에 개봉한 제목과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긴 해도 영화 내용만 본다면 원제가 훨씬 어울리기는 한 것 같더군요. 이 작품은 크게 관심을 가진 작품은 아닌데 국내 시사회 반응과 개봉 후 반응이 좋아서 연휴 마지막 날 보고 왔습니다.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은 거의 디즈니 혹은 디즈니-픽사 작품만 보다가 오랜만에 다른 제작사의 애니메이션을 보니 확실히 스타일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캐릭터의 비쥬얼부터 시작해서 영화 속 아이디어나 주변 캐릭터까지 신선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 너무 디즈니가 독주를 하고 ..
[2020 / 01 / 027 / 00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였던 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은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이 일선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죠. 그리고 오랜만에 개봉하는 근현대사 작품이기도 했고요. 예고편만으로도 분위기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개봉 후 반응은 그것보다 훨씬 좋아서 연휴가 끝나자 마자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10.26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영화인데 05년도에 개봉한 그 때 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 영화 모두 동일한 사건을 다루고 있고 시기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니까요. 그 때 그 사람들 같은 경우는 사건 당일에만 시점이 ..
[2020 / 01 / 012 / 003]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기나긴 대장정을 마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신작 '닥터 둘리틀'을 보고 왔습니다. 올해 1월 개봉하는 작품 중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 9과 함께 나름 기대작 중 하나였는데 스타워즈는 앞서 얘기했듯이 그냥 똥이 되었고 이 작품도 개봉 후의 반응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서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국 작가 휴 로프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총 15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2번째 에피소드를 영화화했습니다. 원작의 제목은 '닥터 둘리틀의 바다 여행'이죠. 그래서 영화는 시작부터 닥터 둘리틀이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앵무새 폴리에게서 동물..
[2020 / 01 / 011 / 00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이자 스카이 워커 사가의 3부작 중 마지막 시리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9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전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 : 라스트 제다이'에서 망쳐버린 여러가지 설정, 캐릭터의 부재, 이야기의 떡밥 등을 과연 이번 작품에서 어느 정도나 회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죠. 특히나 이번 작품은 그래도 스카이워커 사가의 시작을 알렸던 '스타워즈 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로 새로운 스타워즈를 나름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던 JJ 에이브람스가 다시금 메가폰을 잡았기에 그래도 일말의 기대는 할 수 있었..
[2020 / 01 / 04 / 00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구 부수기 전문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미드웨이'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는 '진주만' 감독인 마이클 베이가 다시금 감독을 맡은 줄 알았죠. 진주만과 동일한 시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뭔가 묘~~~하게 마이클 베이스러운 연출도 보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걸? 감독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는 얼마나 때려부수는 영화를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제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타더군요.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면 분명 진주만 습격으로 열 받은 미국이 일본을 완전히 죽이 되도록 패는 영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작품입니다. 이..
[2019 / 12 / 28 / 05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석규, 최민식이라는 막강한 두 배우가 투톱으로 나오는 '천문'을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예고편에서 조금 불안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래도 백두산에 비하면 낫지 않겠나 싶어서 감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일단 세종대왕과 장영실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소재이기도 했구요. 다만 드라마보다는 잘 나왔기를 바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은 역시나 백두산보다는 낫더군요. 최소한 이 작품은 이야기의 흐름이 끊어짐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구성은 하고 있다는 것이죠. 백두산의 어이없는 편집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완성도 측면에서만 보면 천문이 당연하게도 훨씬 낫다는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