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9 / 01 / 03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벌새'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1도 모르고 있던 영화였는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뒤에 영화 게시판을 통해서 알게 된 후 주위에 개봉관이 있으면 감상이나 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작품이었죠. 다행이도 근처 멀티플렉스에서 개봉관이 잡혀 있어서 감상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우연히도 이 작품은 바로 전에 감상한 '유열의 음악캠프'처럼 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단지 유열의 음악캠프의 경우 90년부터 2005년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이 작품은 94년 딱 그 해를 보낸 한 여중생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94년만 하더라도 꽤나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2019 / 08 / 31 / 03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고은과 밥 잘 사주는~, 봄밤으로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추억 보정 작품이 될 것 같기도 했고 두 주연 배우가 스크린에서 어떤 멜로를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했기에 얼른 보고 온 작품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추억 보정보다는 젊은 시절 겪을 법한 사랑 이야기가 메인이더군요. 영화는 1990년부터 2005년까지의 시간을 관통하면서 두 남녀의 얽힌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 사람 사이에 유열의 음악앨범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존재하죠.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생각했던 ..
[2019 / 08 / 16 / 02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9번째이자 첫 번째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분노의 질주 : 홉스앤쇼'를 보고 왔습니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홉스(드웨인 존슨)와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이죠. 사실 이 둘은 전작에서부터 원수 지간인데 한 명은 경찰이고 한 명은 범죄자이니 어쩔 수 없는 상성을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다른 상성을 붙여서 재미 좀 보려고 했던 것이겠죠. 언제나 그렇듯 영화의 시작은 어마무시한 문제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을 수준의 바이러스이죠.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이라는 과학 추종 집단의 현장직 요원이 이 바이러스를 탈취하려고 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해티 쇼(바네사 커비)라는..
[2019 / 08 / 11 / 02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정석, 윤아 주연의 '엑시트'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이번 여름 기대작들 중에서 '나랏말싸미'와 '봉오동전투'에 비해 가장 기대가 안 되는 작품이었는데 역시 인생은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고(?) 나랏말싸미가 역사 왜곡으로 완전히 나가리가 되어 버리고 봉오동전투도 이래저래 평가가 안 좋더니 엑시트가 전문가와 일반인 관객들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고 흥행작 노선을 타기 시작했죠. 그리고 실제로도 재밌었습니다. 일단 감독은 두 배우가 무엇을 잘하는 배우인지를 확실히 알고 그것을 살릴 줄 알더군요. 조정석이 어떤 연기를 잘하는지 그리고 윤아라는 전직 아이돌이 배우로서 보여주어야 할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알고 그..
[2019 / 07 / 18 / 02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새로운 실사화 작품 '라이온킹'을 보고 왔습니다. 94년 개봉한 라이온킹을 실사화한 이번 작품은 그냥 라이온킹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만큼 라이온킹이라는 네임밸류는 추억보정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었죠. 마치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7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조금씩 영화의 문제점을 얘기하던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죠. 너무 실사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예고편만 보면 이게 동물의 왕국인지 cg로 만든 캐릭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실사 그 자체라고 생각되었죠. 물론 정글북도 비슷하게 실사화를 거친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글북에서는..
[2019 / 07 / 05 / 02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 '스파이더맨 : 파 프럼 홈'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차후 시리즈와 새로운 페이즈의 시작을 위해서라도 꽤 중요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 마블은 역시나 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여러모로 꽤 격변하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드라마의 중심은 역시나 피터 파커의 심리 상태인데 엔드 게임 이후 시종일관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던 피터파커는 미스테리오를 만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듯 하지만 결국 그 조차도 자신을 이용한 것이라는 배신과 그로 인해 토니 스타크가 남긴 방어 시스템을 넘겼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
[2019 / 06 / 29 / 025]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그게 언제적 일이냐?'라고 물어보면 그냥 기본은 10년을 찍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실감이 되는데 이번 토이스토리4를 감상하면서도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95년도에 개봉한 1편이야 이제는 정말 까마득한 옛날의 일이고 그나마 가장 최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3편도 2010년 개봉이니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완벽한 엔딩을 보면 눈시울이 불거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그런 완벽한 엔딩은 사실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이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의 마지막으로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엔딩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9년이 지나고 픽사(이자 디즈니)는 다시금 후속..
[2019 / 06 / 23 / 02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존 윅 시리즈의 3부작인 존 윅3:파라벨룸을 보고 왔습니다. 3부작이라고 하고 마지막이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듯 합니다. 그래서 따로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좋기도 하면서 아쉬운 느낌도 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작품이었거든요. 그리고 영화 내용도 모든 것을 갈아 넣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구요. 강아지와 자동차 때문에 어쩌다가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는지는 모르지만 여튼 전작에서 콘티넨탈 호텔의 룰을 어긴 존 윅이 파문을 당하고 전 세계의 킬러들에게 표적이 되면서 끝났었죠. 그래서 3편은 시작하자마자 일단 죽이고 시작합니다. 줄거리 요약이고 나발이고 그런..
[2019 / 06 / 15 / 023]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몇 번째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알라딘'을 보고 왔습니다. 너무 늦게 보긴 했는데 요즘 역주행을 시작한 것을 보면 이 작품이 가지는 완성도가 나쁘지 않다는 얘기인 것 같아서 얼른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가 본인들의 작품을 실사화 하는데 있어서 말레피센트와 같이 쓸데없는 변형을 가하지 않고 오리지널에 가깝게 만들려고 했던 작품들은 대체로 재밌게 보았었죠. 그래서 이번 작품도 그렇게 불안감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번 실사화된 알라딘은 요즘 추세에 맞는(?) 여러 요소들이 첨가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리지널의 이야기와 구성을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 작품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비쥬얼에서부터 캐릭터..
[2019 / 06 / 30 / 02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4년 개봉한 '고질라'는 그야말로 '거대 괴수'가 등장하면 인류가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고질라의 크기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두 거대 괴수의 대결이 어떠한 상황을 발생시켜 주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었죠. 액션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짧고 굵게 넣음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년 후 개봉한 '고질라:킹오브몬스터'는 2014년 개봉한 고질라와 2017년 개봉한 '콩:스컬 아일랜드'와 이어지는 몬스터 유니버스의 3번째 작품으로서 기도라, 모스라, 로단 등 거대 괴수의 수가 늘어나는 본격적인 몬스터 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