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명절 행사로 인해 의도치 않게 7번방의 선물을 보고 왔습니다. 뭐 볼 생각은 없었지만 공짜로 보여준다는데 (그것도 스타리움에서) 마다 할 필요는 없는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죠. 그런데 극장을 나올 때도 즐거운 마음은 아니더군요. 이상하리만치 요즘 극장가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긴 해서 조금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니 어째서 이런 영화가 그렇게 상한가를 치고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배급사도 new 입니다. 아무리 국내 대형 배급사 중에 한 곳이라고 해도 cj가 배급을 맡고 있는 베를린과 비슷한 상영관을 점령했다는 것도 이상하더군요. 뭐 이 부분은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고 영화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 영화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스타일로 시작됩니다. 정신지체 아빠(용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발장'의 이야기가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는 좀 의외였습니다. '아니 그걸 영화로 만들만한 부분이 있을까? 그것도 뮤지컬로?' 뭐 이런 생각이 들었죠. 아마도 제가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기대를 한 이유는 순전히 '킹스 스피치'를 너무나도 재밌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킹스 스피치는 제 기준에서는 상당히 잘 짜여진 드라마로서 배우들의 연기, 연출, 캐릭터 등의 요소가 상당히 잘 조합된 영화였죠. 물론 실화가 바탕이었기에 좀 더 재밌게 보았을지 모르지만 실화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그 재미는 여전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치는 이번 작품에서 다행이 전혀 실망을 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 사실 레 미제라블이 세계 4대 뮤지컬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2백만을 돌파하고 있는 후궁에 막차를 탔습니다. 사실 진즉에 보려고 했는데 참 시간이 애매하게 빗겨나가서 못 보고 있다가 왠지 스파이더맨이나 다크나이트가 개봉하고 나면 막을 내릴 것 같아서 그냥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서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그렇게라도 해서 볼 만한 영화이더군요.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2백만이라면 꽤나 선전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영화의 시나리오나 영화의 시대적 배경 같은 이야기야 이젠 영화 프로그램에서 지겹게 들으셨을 테니 그런 부분은 언급을 안 하겠습니다. 짧고 굵게 표현하자면 '세계관을 잘 조성하였다...'라고 할 수 있을 듯 싶군요. 일단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역시 영화는 홍보가 중요하다'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리즈가 이어나가다 보면 항상 끝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 오기 마련인데 스파이더맨이 그랬고 캐리비안의 해적이 그랬다. 슈렉 또한 마찬가지. 그리고 그 시리즈들의 공통점은 3편이 막장이었다는 것인데 그런 연계선상에서 이번 [MIB3]도 불안하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를 안 볼 내가 아니었기에 그리고 친구녀석이 돈 낸다는데 당연히 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냥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갔다. // 하지만 의외였다면 의외인 것이 이번 [MIB3]는 그렇게 어설프지 않았다. 물론 실망한 부분도 있었지만 앞서 말한 스파이더맨/캐리비안의 해적/슈렉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3편은 2편보다는 훨 낫다는 ..
사실 라는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정보가 나오고 이런저런 촬영장면이 나올 때만 해도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과거 나 이전 마블의 작품들 등을 보면 큰 재미를 보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가 없었죠. 게다가 마블 코믹스 내에서도 그냥 이벤트성으로 만든 팀인데다가 영화 자체도 일종의 이벤트성이 강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위해 희생 된 등의 작품에 묵념을...) 과연 얼마나 재밌게 나올까? 라는 의구심이 처음에는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희안하게도 개봉 후의 해외 반응은 생각보다 상당히 호평이었는데다가 국내 언론 시사회에서조차 반응이 나쁘지 않게 나오면서 나름 기대를 조금씩 하게 되었고 주말을 통해 와 감상을 완료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히어로 집합물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지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