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의, 여진구를 위한, 여진구에 의한... " 처음 포스터와 예고편을 봤을 때는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시사회 이후 반응으로 인해서 관심을 급 증가해서 찾아보게 된 영화 화이는 보고 나서야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의 10여년 만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오프닝과 엔딩 크래딧에서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었는데 확실히 감독의 취향이 반영된 오프닝과 엔딩 크래딧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영화는 1998년 과거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5명의 남자가 납치극을 벌이죠. 그 과정에서 경찰도 죽이고 사람들도 죽는 피칠갑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2012년이 되고 자신이 납치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아이는 자신을 납치한 5명의 아빠 그리고 자..
캐빈 인 더 우즈 (2012)The Cabin in the Woods 7.9감독드류 고다드출연크리스틴 코넬리, 크리스 헴스워스, 안나 허치슨, 프랜 크란츠, 제시 윌리암스정보공포, 스릴러 | 미국 | 95 분 | 2012-06-28 글쓴이 평점 어벤져스 감독을 맡았던 조스 웨던이 제작자로 참여한 '케빈 인 더 우즈'는 개봉 전 무관심에 비해 개봉 후 관객들의 지지가 상당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런 지지에 비해 생각보다 일찍 내려버려서 극장에서 관람을 하지는 못 하고 (혹은 극장 상영 시 워낙에 화질에 대한 얘기도 많아서...) 블루레이 출시를 기다렸다가 관람을 하게 되었죠. 내용은 정말 흔하디 흔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친구 4명 (물론 남자1,2/여자1,2)이 남자1의 친척집이 운영하는 어느..
슈퍼자이언트 게임스라는 인디 게임 회사에서 만든 'BASTION'은 스팀에서 저렴하게 할인 행사를 펼칠 때 구입을 해 놨다가 최근에서야 집중적으로 플레이해서 클리어한 게임입니다. 사실 인디 게임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단지 메타 스코어와 유저 반응이 좋은 편이라서 구입을 하긴 했지만 의외로 상당하 몰입감을 선사한 게임이었죠. 그래픽부터 얘기를 하자면 2D 게임으로서 상당히 화려한 색감을 자랑합니다. 알록달록하면서 스테이지에 따른 개성도 돋보이는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죠. 그렇다고 너무 화려한 나머지 눈이 피곤해지는 현상은 없습니다. 적절한 원색과 파스텔 톤의 그래픽으로 장시간(?) 플레이에도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색감의 2D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인디 게임이지만 액션 게임으로서의 구성은 ..
너티독의 [라스트 오브 어스]를 드디어 클리어 했습니다. 하루 30분씩 즐기다 보니 엔딩까지 플레이 타임이 길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꽤 긴 시간이 걸렸네요. 너티독 게임은 언챠티드3 이후로 처음인데 언챠 정도의 완성도만 되어도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했었던 것에 비해서 유저들의 반응이 워낙에 좋아서 더 기대가 되었던 게임이죠. // 게임의 대략적인 이야기는 어느 날 전 세계에 좀비가 출현을 하고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딸과 함께 도시를 탈출하고자 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주인공의 딸은 그렇게 게임 시작하자 마자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세월은 건너뛰어 20년의 세월이 지납니다. 그리고 주인공 조엘은 그냥 하루하루를 살고 있죠. 그러던 중에 어떤 한 소녀를 도시 밖으로 데리고 나..
" 관객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하는 시나리오의 힘 " 예고편을 정말 대박으로 터트려 주었던 관상을 보고 왔습니다. [우아한 세계][연애의 목적]을 연출하였던 한재림 감독의 작품인데 사실 감독의 전작들을 아주 재밌게 봤다기보다는 묘하게 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판타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이번 작품도 아주 대박으로 재밌는 영화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감상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간 것은 이 영화를 좀 더 재밌게 보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예고편의 임팩트를 생각하시고 가신다면 아마 좀 실망을 하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생각보다 묵직하거든요. 뭐 그 얘긴 본문에서 하도록 하죠. // 영화는 관상쟁이 송강호에게 김혜수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이종석은 그의 아들이고 조정석은 그의 동생이..
"실패한 후속작의전형적인 케이스 " [디스트릭트9]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감독 닐 블룸캠프의 후속작 [엘리시움]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뭐 전작과 비슷하게 사회적 문제점을 영화 속에 쓰며들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고편을 통해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기에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죠. 예고편이 재미없었더라도 당근 극장에서 감상을 했겠지만 말입니다. // 영화는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공중에 떠 있는 우주선(우주정거장), 빈부 격차, 계급 등등 여러 모로 설정은 디스트릭트9에서 많이 따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전작의 주인공 샬토 코플리가 이번에도 등장하고 있고 말이죠. 물론 악당이긴 합니다. 게다가 비쥬얼적으로도 한층 더 리얼리티를 살린 그래픽을..
"원피스가 있기 전에드래곤 볼이 있었다! " 안 볼 수 없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신들의 전쟁'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 하루에 한 번 상영을 하는지라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보고 왔습니다. 이 작품을 극장에서 안 본다는 것은 80년대 생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에 억지로 보고 왔고 그런 노력에 후회는 없습니다. 일단 재밌었거든요. // 작품의 시점은 드래곤볼의 코믹스 판의 이야기가 끝난 후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안 나오는지라...게다가 초사이어인4가 안 나오는 걸로 봐서는 GT 전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파괴의 신 비루스가 30 몇 년만에 잠에서 깨서 과거의 예언과 자신의 예지몽을 바탕으로 초사이어인 갓을 찾으러 가면서 발생합니다. 이리저리 뒤지다가 계왕별에서 손오공을 만나게 ..
"안 보고 후회하기에는 아쉬운일대종사들의 일대기 " 왕가위 감독의 9년의 역작 '일대종사'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에 대한 정보라고는 9년에 걸쳐 제작되었다는 점과 (견자단의) 엽문의 이야기라는 것 이 2가지 말고는 아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조차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제가 이 영화를 보려고 생각한 부분은 예고편 말고는 없죠. 임팩트 강한 예고편....이것 하나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자 마음 먹었죠. //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정말 왕가위 감독스러운 무림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본 그의 작품이라고는 몇 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동사서독 리덕스 밖에 없습니다. 물론 더 과거 작품으로 넘어가면 몇몇 작품이 더 있긴 하지만..
사우스포 킬러저자미즈하라 슈사쿠 지음출판사포레 | 2012-03-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고독한 좌투수!야구와 미스터리를 접목시...글쓴이 평점 미스터리와 야구를 결합했다고 하는 '사우스포 킬러'는 당연히 그 소재의 신선한 결합 때문에 구입을 했던 책.하지만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두 토끼를 모두 놓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물론 어느 정도의 재미는 선사하는 책이지만 야구에 대한 내용도 어정쩡하게 서술되고 미스터리에 대한 부분도 뭔가 어정쩡한 것이 이도 저도 아닌 듯한 느낌이 든다. 역시 가장 큰 문제라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오는 짜릿함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러한 사건 해결 과정이 밋밋하다면 마지막 반전이라도 뭔가 뒷골이 띵~..
" 첫사랑이었던 여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남성판타지적 멜로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5번째 작품 '언어의 정원'을 보고 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초속 5센티미터' 이후로 처음으로 극장에서 관람을 했군요. 초속 5센티미터의 경우도 그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비쥬얼과 함께 어마어마한 엔딩(?)으로 인해 약간의 멘붕을 초래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도 생각했겠지만) 그의 모든 작품은 그런 식(?)이었죠.....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무덤덤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이야기는 비만 오면 학교 오전 수업을 땡땡이치는 주인공과 비만 오면 회사를 땡땡이 치는 어떤 여성이 호수의 오두막에서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직업(학교)도 모르지만 그들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