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을 맞이하여 간만에 부산 집에 내려가고자 차표를 예매하려고 했는데 차표가 없더군요. 그래서 대기를 걸어놨다가 겨우겨우 얻은 차표가 '극장칸'.....이 때만 해도 내심 기대했습니다. '오오?!~ 극장칸이라니 무슨 영화를?? 듀근듀근'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보여주는 영화가 '전국노래자랑'이라는 것을 알고는 극 정색....에라이...차라리 아이언맨을 한 번 더 보고 말지... 그래서 그렇게 보게 된 전국노래자랑은 이경규씨가 제작한 2번째 영화로서 복면달호 이후로 다시 제작한 영화였죠. 그래도 복면달호는 코미디 영화로서 나름의 재미를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기억하는데 (물론 보지는 않았습니다.) 과연 이번 작품은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한 5% 정도 기대가 되더군요. // 영화의 주인공은 미용사 자격증을..
그냥 극장에 가서 아무 영화나 보고 싶은 마음에 고르게 된 고령화가족. 사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모르고 출연 배우들만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의외로 가족분들이 많이들 오셨더군요. 15세 관람가 등급인데다가 제목부터 '가족'이 들어가다 보니 가족들이 단체로 많이들 오신 것 같은데.....사실 이렇게 관람을 하러 오신 분들은 후회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본문에서 적도록 하죠. // 영화는 오인모(박해일)가 영화가 망하고 백수로 살면서 부인과도 이혼을 하고는 자살을 결심하고 목을 매려는 도중에 엄마한테서 온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가면서 시작됩니다. 모든 사건의 시작이죠. 이 상태에서 원래 살던 오한모(윤제모)와 다툼을 벌이면서 지내다가 막내 여동생 오미연(공효진)이 이혼을 하고..
'300'과 '왓치맨'을 감독한 잭 스나이더가 직접 감독 / 각본을 모두 손을 댄 써커 펀치는 뭔가 제목부터가 엄청 싼 티가 나는 그런 영화이었고 덕분에(?) 영화는 '망했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흥행을 하지는 못 했죠. 하지만 그래도 보고는 싶었던지라 극장 상영이 종영되고 블루레이가 출시되고 나서 다시 특가로 풀려서야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뭐 어쩌면 이 영화는 생각보다는 괜찮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싶군요. // 영화는 사고로 부모를 떠나 보낸 베이비돌이 삼촌에 의해 정신 병원에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어쨌든 정신 병원을 탈출하는 내용입니다만 그러한 탈출 과정보다는 탈출 과정에서 벌어지는 배경의 전환과 구성이 역시 이 영화를 보는 가장 큰 목적이 아..
어제 에바로 피폐해진 정신을 오늘 초기화시키고자 아이어맨을 보러 갔습니다. 다행이도 그런 목적은 100% 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어맨3는 그야말로 아이어맨 그 자체의 재미를 고스란히 전달해 준 시리즈였거든요. 덕분에 2편에 비해서는 확실히 흥행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이야기의 시점은 어벤져스 사건 이후입니다. 어벤져스 사건으로 토니는 나날이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불안 증세를 슈트 개발을 통해 없애고자 하고 있죠. 하지만 여전히 정신적 / 육체적으로 고달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만다린이라는 테러리스트가 나타나죠. 여기서 만다린을 살짝 언급하자면 코믹스판의 만다린은 어마어마한 캐릭터입니다. 매직컬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 쉽게 설명해서 외계인(외계인도 아니죠...)에 의해..
트리 오브 라이프를 감독한 테렌스 멜릭 감독의 작품은 ‘씬 레드 라인’ 밖에 보지를 못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가 어떤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니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버 작품을 감상했다고 할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영화를 감상하는데 있어서 확실히 마이너스 요소가 아니었는가? 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들더군요. 즉, ‘트리 오브 라이프’라는 작품은 절대 대중적인 영화도 아니고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도 아니며 관객들을 어리둥절학 만드는데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러한 제 생각은 절대 영화를 혹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지독히 감독 스스로가 만들고 싶어하는 작품을 만들었다라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했을 뿐이죠. // 어떤 얘기를 먼저 해야 할까 참 고민이 됩니다. 분명 영화는..
'베르세르크 극장판'을 보러 가기 전 조조로 보았던 '오블리비언'은 사실 개봉 전만 하더라도 뭐 그렇고 그런 어정쩡한 SF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죠. 아마 대다수 관객들이 그리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되구요. 그런데 묘하게 개봉 후에 꽤 좋은 반응이 나오더군요. 물론 이전 많은 SF 영화 속 도구들이 등장한다고도 했지만 그래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베르세르크만 보려고 했던 저의 계획은 그렇게 바뀌게 되었죠. 덕분에 김포공항과 신촌을 왔다리 갔다리하는 만행을.... // 영화의 이야기는 사실 스포일러라서 얘기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공개 된 내용으로만 본다면 외계인의 침략을 받고 지구는 멸망했으며 지구인은 타이탄으로 이주를 한 상태이며 잭과 빅토리아는 임시거주지이자 통제 센터인 테트의..
구작 다시보기 그 두 번째 (어쩌다보니 첫 번째 작품은 디스아너드…) 2k에서 제작한 보더랜드2입니다. 보더랜1의 엄청난 성공에 힘 입어 발매한 작품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어설프게 1편의 흥행을 그대로 이어갈 생각으로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변한 수준은 아니라도 '완전체'에 가까운 작품으로 거듭났죠. 그건 뭐 아래에서 얘기토록 하죠. // 언제나 그랬듯이 그래픽부터 살펴보죠. 보더랜드2는 디스아너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만화처럼 보이죠. 물론 배경이나 기타 크리쳐들도 모두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전체적인 인물, 사물들이 만화처럼 보이는 것도 있지만 여러가지 효과 자체도 만화의 효과를 많이 사용..
툼 레이더 리부트의 리뷰 글을 작성하고 그냥 필 받아서 적는 ‘디스아너드’ 리뷰입니다. 디스아너드는 사실 발매일이 2012년인지라 구작(?)에 속할지도 모르는데 어찌하다 보니 이제서야 클리어를 하게 되었군요. 뭐 그렇다고 이번 달에 클리어한 것은 아니고 클리어한지는 2달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디스아너드의 경우는 컨셉아트 때부터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게임이고 게임 플레이 영상을 통해 ‘이 게임이다~!’라는 생각을 확고히 가지게 되었을 만큼 소개 영상에서 보여주는 게임 디자인이나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뭐랄까. 바이오쇼크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 만큼 기대가 컸던 게임이었고 그에 부응하는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암살’이나 ‘잠입’을 목표로 한다고 했을 ..
오랜만에 게임 리뷰글이군요. 올 1/4분기는 정말 잘 빠진 게임들이 연타석 안타나 홈런을 때려주는 바람에 아직까지도 클리어하지 못 한 게임들이 몇 개나 남았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 작품인 툼 레이더로서 이전 작품인 ‘언더월드’가 발매되고 무려 5년이 지나고서야 새 시리즈가 나오게 되었죠. 사실 이 글을 적는 저는 툼 레이더 시리즈를 모두 즐겨보지는 못 했습니다. 고작 툼 레이더 1,2,언더월드 정도가 전부이지요. 그 만큼 사실 툼 레이더 시리즈는 저에게 필수 구매 게임은 아니었습니다…..만 이번 신작은 예고편(?)에서부터 무언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기에 별 다른 고민 없이 구매를 했었고 그런 망설임 없는 구매에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 게임 이야기로 들어가서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그래픽을..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이어 샘 레이미가 만든 동화 원작의 '오즈'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기대만 따지자면 '잭 더 자이언트 킬러'보다 '오즈' 쪽이 좀 더 기대가 가긴 했습니다만 사실 어느 쪽도 원작 자체가 거의 어린이용 취향인지라 (물론 그래도 내용상 오즈가 좀 더 심도가 깊긴 하지만요) 영화 내용에서는 뭐 고만고만한 편이었습니다. 두 작품에서 기대를 했던 부분이라면 아마도 동화 속의 판타지를 얼마나 디테일한 비쥬얼로 보여주었나 하는 것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바로 전 올렸었던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서도 적었듯이 잭의 경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인족의 cg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동화의 느낌을 잘 살린 편이었죠. 그렇다면 오즈는 어땠을까요? 확실히 화면빨은 샘 레이미 감독이 좀 더 나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