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하정우 " 휴가를 하루 남겨두고 휴식을 취하다가 원래 주말에 보고자 했던 더 테러 라이브를 보고 왔습니다. 애초에 예고편이 표절 논란이 있었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도 좀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의외로 영화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기에 별 망설임 없이 보러 갔었죠. 하지만 그 전날 설국 열차를 보고 꽤나 만족을 했던 상황이었기에 과연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줄 지에 대한 의문이 좀 남아있긴 했습니다. 과연 설국 열차의 재미를 능가할 것인가 아니면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을 줄 지 궁금했죠. 하지만 다행이도 영화는 어느 정도 영화로서의 재미를 상당히 주고 있었습니다. // 영화는 마감 뉴스 자리에서 물러나고 라디오 DJ를 하고 있던 하정우가 실제 테러범과의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
"언제나 토론의 여지를 주는봉준호 감독의 첫 디스토피아 SF "영화 개봉 전부터 워낙에 기대가 컸던 설국 열차를 일본서 돌아오자 마자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생각 외로 반응이 괜찮았고 게다가 이상하리만치 대중적으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지라 그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바로 저녁 티켓 예매해 놓고 저녁도 대충 먹고 달려갔죠. 생각해 보면 봉준호 감독도 많은 작품을 만든 감독은 아니고 저도 그의 작품을 필히 챙겨보려고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감독의 전 작품을 모두 감상한 몇 안 되는 감독 중의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란다스의 개부터 마더까지 말이죠. 그리고 다행히도 그의 작품들 중에서 이렇다 할 만큼 실망을 준 작품도 없었기에 이번에도 크게 불안감을 가지지 않았고 그런 감정은 영화가 끝날 때에는 ..
"화려하게 데코레이션 된 팥빙수하지만 맛은 평범한 팥빙수 같은 영화 " 7월달 몇 개 남지 않은 기대작 중 거의 그 마지막 작품이랄 수 있는 미스터 고를 보고 왔습니다. 당연하게도 김용화 감독의 전작들은 (미녀는 괴로워/국가대표) 죄다 재밌게 보았던 지라 기본 이상의 재미는 줄 것이라는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는 좀 반신반의 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임팩트가 별로 안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홍보 자체가 뭔가 화끈하다기보다는 뜨뜻미지근한 느낌이었구요. 그런데 오늘 조조로 보러 가니 아침 8시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의 80% 정도가 찼더군요. 물론 주 관람객들이 어린이들이긴 했지만 모름지기 영화는 아이들이 봐야 어른도 따라오는 불변의 진리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상태..
"너무나도 동 떨어진액션과 드라마의 조합 "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라고 하면 사실 완전한 A급 혹은 메이저 영화를 찍는 감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이 전작들을 보면 그나마 유명한 영화가 '미믹' '블레이드2' '헬보이' '판의 미로' 정도인데 사실 이 영화들 중에서 블레이드2를 제외하면 그 중에서도 가장 그의 색깔을 강하게 보여 준 영화는 '판의 미로'였죠. 물론 '블레이드2'도 나름 영화의 흥행과 함께 후속편 제작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지만 영화를 좀 봤다 싶은 분들이라면 그의 필모 중에서 '판의 미로'를 가장 좋아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는 블레이드2나 헹보이와 같은 어느 정도 수준의 블럭버스터 영화도 찍었지만 '블레이드2' '헬보이1,2'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화는 블레이드 밖에 없었..
"인간적인 감시자와기계적인 지능범의잘 어우러진 하모니 " 사실 감시자들이 처음 예고편을 보였을 때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습니다. 소재며 스타일이 미드에서 많이 본 스타일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영화가 개봉을 하고 난 후의 반응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호평을 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주고 있더군요. 그래서 상승 된 기대감을 해소해 보고자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 *영화 내용에 대한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영화는 예고편에서와는 달리 그다지 미드의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시자들에서는 소재를 이용하는 장면이나 적을 잡기 위한 과정에 있어서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성은 영화의 재미를 상승시키는데 큰 플러스 요소로..
올 상반기 블럭버스터 중 한 편인 [월드워Z]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영화 제작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원작 소설을 읽었었는데 제가 정말로 지루하게 읽었던 책이었죠. 그래서 이 영화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도대체 이런 옴니버스 구성을 가진 내용을 어떻게 만들려고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원작을 보면 거의 같은 구성의 이야기를 배경만 바꿔서 보여준다는 생각이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지속되었거든요. 그 만큼 책의 이야기는 저에게 흥미를 주지 못 해서 영화화도 그다지 기대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만 영화 예고편을 보니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만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약간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 영화는 초반부터 아주 휘몰아칩니다. 세계에서 전염병이 발병한다는 뉴스..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맨 오브 스틸'을 보고 왔습니다.제 취향에서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도 재밌게 보았기에 사실 크게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어찌되었든 실망을 크게 할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그리고 그러한 제 예상은 역시 크게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은 역시 '저스티스 리그'를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 듭니다.비쥬얼로서는 헐리우드에서 top5에 든다고 생각되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배트맨을 완벽하게 리부트 시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제작사로 영입을 했으니까요.엔딩 크래딧을 보면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스토리에도 많은 참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영화는 시종일관 심각하죠. 배트맨의 그 어떤 시리즈도 이 영화보다 무겁지 ..
JJ 에이브람스가 처음 감독을 맡아 완성 되었던 스타트랙 : 더 비기닝은 반응도 꽤 좋았고 흥행도 꽤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스타트랙이라는 프랜차이즈는 미국내에서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하는 브랜드인데 해외적으로는 아니 요즘 20대를 주축으로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끌리는 시리즈도 아니고 오히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영화죠. 그런 뭔가 김이 빠지기 시작한 프랜차이즈를 JJ 에이브람스는 다시금 뚝배기의 된장국처럼 팔팔 끓게 만들었으니 영화의 흥행여부와는 상관없이 어쨌든 그 결과는 꽤나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더 비기닝의 후속작이 발표되었을 때는 처음 더 비기닝이 공개되었을 때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았죠. 사실 저도 스타트랙 오리지널 시리즈는 거의 본 적도 없..
인도 출신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는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큼 어마어마한 연출과 반전으로 단 한 방에 감독을 반전의 거장이라고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칭호가 그에게는 대단한 부담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그의 후속작들을 보면서 했었고 과연 그가 어떤 작품으로 회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중에 이번 작품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미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형편없습니다. 아니 형편없다는 평가는 좀 그렇군요. 완전히 애매한 상태의 영화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모 아니면 도가 되든지 그것도 아니면 걸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이건 '개'라고 해도 될..
발매가 된지는 어언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툼레이더니 심시티니 하는 게임들의 등장으로 뒤로 밀려났다가 이제서야 클리어한 크라이시스3는 제가 맘 먹고 조립한 컴퓨터를 아마 최초로 풀 사용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크라이시스 시리즈 자체를 처음 접해보는지라 그간 발매 된 시리즈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평으로만 '이러했군'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지 제가 체험을 하고 직접적인 평가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심시티 보상으로 반값 할인에 들어간 크라이시스를 낼릅 구매했고 어제서야 그 끝을 보았죠. // 서론이 길었는데 그럼 직접적인 평가를 한 번 해 보도록 하죠. 일단 그래픽부터 얘기해보자면 어마어마합니다. i-7 / GTX580 / 8g 램 환경을 이용해서 풀 옵션 그래픽을 설정하면 그 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