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 좀 해봐! 그 여자 살아있는거야? 죽은거야? (극 중 더그 칼리) 오랜만에 극장엘 갔다. 원래는 미스 리틀 선샤인을 부모님과 함께 보기 위해서였는데 이미 내려버려서 데자뷰를 보게 되었다. 혼자서 보러 갈까? 하고 생각 중이었던 지라 별로 상관은 없었는데 하여튼 그런 이유로 보게 되었다. ▲과거를 '라이브'로 본다는 시스템은 신선했다.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에 토니 스콧 감독의 콤비가 과연 어떤 물건을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막상 보고 나니 돈은 아깝지 않았다. 적절한 액션, 과학적인 내용, 멜로, 스릴러적 요소를 아주 적절히 섞어서 단 한번도 시계를 보게 하거나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일은 미연에 방지시켰다. 거기다 덴젤 워싱턴의 약간 껄렁한(?) 연기와 발 킬머외 조연들의 적절한 조합연기 별 비중 ..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 (극중 최곤의 매니저 박민수) 라디오 스타가 개봉한다는 얘길 듣고 개인적으로는 '이준익 감독과 박중훈, 안성기라면 꽤 괜찮은 영화가 나오겠는데?'라고 생각만 하고는 당시 난리를 치던 타짜를 보고 기억에서 날려버리는 어처구니가 가출할 만한 사건을 저질러 버렸다. 당시 무척이나 후회를 하다가 dvd가 나오자 마자 즉시구매를 눌러버리고는(역시 충동구매다...) 발매일까지 무척이나 기다렸던 것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dvd를 포장지를 찢어버리고?! 바로 감상 모드로 돌입해서 115분 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모를 정도로 영화에 몰입해 버렸다. '역시!'라는 생각과 함께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것을 한 번 더 후회했다. ▲진짜로 80년대의 모습을..
그녀...."이런추억이 곧 사라지게돼, 어떻하지?" 그....."그냥 음미하자" (극 중 조엘과 클레멘타인...) 개봉하고 dvd까지 나오고 그 뒤로도 꽤 시간이 흘러버린 영화이지만 그래도 입소문이 상당해서 구입결정을 해 버리고 (거의 충동구매 수준이다..) 시간이 없었어 미루다 미루다 겨우 보게 된 이터널 선샤인 입니다... 시작은 일상에 지친 조엘이 그냥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거기서 클레멘타인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라면 그 여행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여튼 영화는 초반 두 남녀가 만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갑자기 회상장면으로 넘어가 버리고 중요한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짐 캐리는 조엘의 심리연기를 아주 퍼펙트하게 해 냈다..
발도 기쁜가봐.. (극 중 멈블... 참고로 슈렉2의 '장화신은 고양이'만큼 귀엽다..)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군대 가기 전에 슈렉2를 보고 처음인 것 같은데 하여튼 오랜만이다. (그것도 혼자서.....) 혼자서 전세내고 극장 스크린 하나를 차지하고 감상을 하는데 정말이지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세계 최초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답게 시종일관 들려주는 영화 속 음악들은 각 캐릭터들의 심리를 대변함과 동시에 관객들을 영화에 100% 몰입하게 만들어 버린다. ▲최고의 립싱크도 보여준다.... 정말이지 지금껏 물랑루즈나 시카고 등의 뮤지컬 영활르 보면서도 느끼지 못 했던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은 정말 뛰어났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몸을 들썩이게 한다면 이미 끝난 얘기가 아닐까 싶다. ▲펭귄..
마법이란 없어 너에게도,엄마에게도,누구에게도..... (극 중 판이 오필리아에게... 솔직히 이 대사 하나면 이야기 끝이라고 생각된다.) 간만에 판타지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이후로 오랜만에 본 판타지....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것을 기대하면서 스크린으로 향했다. 하지만 왠걸? 이거 생각했던 판타지가 아니었다. 물론 마법이 나오고 요정이 나오며 우리 흔히 들어봄직한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것들만 보여주지는 않았다. ▲보고 있으면 참 속 터진다. 주인공 오필리아가 이래저래 원맨쇼를 펼치고 있을 때 현실에서는 사람이 죽고 죽이는 잔인한 전쟁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러한 장면들을 아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환상에서 깨어나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솔직히 '판타지'라..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여한 78편의 영화들입니다. 이제 좀 있으면 79번째 작품상이 나오겠군요.... 1회. 윙스 2회. 브로드웨이 멜로디 3회. 서부 전선 이상 없다. 4회. 시마론 5회. 그랜드 호텔 6회. 캐벌케이드 7회. 어느날 밤에 생긴 일 8회. 바운티 호의 반란 9회. 위대한 지그팰드 10회. 에밀 졸라의 생애 11회. 우리들의 낙원 12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3회. 레베카 14회. 나의 계곡은 푸러렀다. 15회. 미니버 부인 16회. 카사블랑카 17회. 나의 길을 가련다. 18회. 잃어버린 주말 19회. 우리 생애 최고의 해 20회. 신사협정 21회. 햄릿 22회. 모두가 왕의 부하 23회. 이브의 모든 것. 24회. 파리의 아메리카인 25회. 지상 최대의 쇼 26회. 지..
... (대사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녀석이 어디서 들었는지 이 영화가 재밌다는 소리를 듣고 와서는 보자고 하는 바람에 대학 동창 3명이서 보러 갔다...(男男女) 도대체 왜 봤을까? 애초에 땡기지 않는 영화를 본 나를 무지하게 탓하며 16500원을 아까워했다. 이 영화의 내용이 도대체 뭐냐? 단지 웃긴 장면 몇몇을 넣어 놓고는 '어서 와서 보세요'라는 것이냐? 이제 이런 종류의 영화는 질렸다. 그리고 관객들도 더 이상 이런 영화에 손들어 줄 만큼 수준이 낮지도 않다....이걸 제작사와 감독은 모른단 말이냐? 도대체 영화에서 시나리오, 연출, 대사, 음악, 배우를 빼면 그게 영화냐? ▲도대체 '주연'이라고 하는 얘들의 존재 가치는 뭐냐 말이다. 제목을 저렇게 지었으면 최소..
Revenge.. (극 중 알렉사..) 이 영화의 모든 원인을 단 한마디로 표현해 주는 대사다. 복.수. 정말 간단하지만서도 오묘한 단어다. 극 중 샤론의 엄마인 알렉사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악마를 불러들이고 사일런트 힐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왔다리 갔다리 한다. 영화 초반부는 게임의 분위기를 꽤나 살리면서 진행한다. 특히 현재 세상에서 경계로의 변화는 정말 짜릿하다. 크리쳐들의 묘사도 뛰어나고 각기를 가장한 댄스는...코믹했다. 중반까지는 나름대로 잘 이끌어 나갔다고 생각된다. 뭐 라디오의 화이트 노즈도 조금씩 삽입시켜주면서 스릴감을 살려나갔다고 생각된다. 정말이지 음향 쪽은 확실히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게임의 시나리오도 생각한 것 같은 진행이며 중간중간 게임으로 착각하게 ..
암만 봐도 저 포스터는 별로 와닿는 문구가 없다. 올드보이보다 감각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쏘우보다 놀라운 결말은 무슨....2편이나 내놓고 저런 문구를 넣어라! 나비효과보다 신선한 충격?! 무슨 가당찮은...이 나름대로의 느낌이다. 특히 주인공 캐스팅부터가 이상하다구... 라이토는 더 꽃미남인데다가 L은 더 폐인의 모습을 보여야지! 둘 다 너무 어중간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냐?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딱히 못 만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근래에 보았던(이라고 해도 일본영화 안 본지 2,3년은 되었을 듯..) 일본영화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원작의 파장이 하도 거대하다 보니 파묻히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어설프다... 코믹북의 재밌는 요소만을 축약해서 영화를 이끌어나가..
아줌마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극 중 최 선생..) 다른 대사들은 다 제쳐두고라도 왠지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다. 단지 요트를 사기 위해서 애들을 납치하여 돈을 뜯어낸 최 선생.... 물론 '惡'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하지만 왠지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내가 미친 놈인가? 과연 이 영화에서 '惡'은 누구이고 '善'은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 피해자 부모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는 우리의 '착한 금자씨'를 우리는 '善'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惡'이라고 해야 할까? 참 뭔가 심오한 영화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올드보이'보다 더 어려운 영화다. 아니 차라리 올드보이가 더 쉬운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은 도대체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