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 쥐마켓에서 무로배송에 3000원이라 가격으로 떨이를 하는 것을 본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에는 책이 제 손에 들려있더군요. 어찌된 영문인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 분이 다녀가셨는지 어땠는지....ㅡ.ㅡ;; 책은 거창하게 '한국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딱딱한 국사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적어놓고 있진 않습니다. 과거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라든지 혹은 생각지도 못 한 부분의 역사를 간단하면서 신빙성 있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한 예로 조선의 왕 중에서 맏아들이 왕이 된 경우는 6번 정도 밖에 없었다.....와 같은 이야기를 구체적인 기록과 작가의 주관성을 붙여서 풀어나가는 형식입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4p를 넘지 않기 때문에 제빨리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책의 디자인도 나름 마음..
12년의 기다림....은 솔직히 저한테는 오바고 (그 동안 제임스 카메론은 잊었다고 한 편이 옳겠지요.) 아바타라는 영화의 정보가 뜬 이후부터 줄곧 기다린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CG라면 어떠한 장르라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카메론 감독이 만드는 '거의' 풀 CG(사람은 진짜니..)에 풀 3d 영화는 당연히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의 필모그래피만 봐도 '당연히' 대박을 칠 영화가 나올 것이리라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가 말이죠. 그런 기대감은 개봉을 얼마 안 남기고부터 줄기차게 홍보하는 '영상혁명'이라느니 '신기원' 등의 문구와 시사회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면서 급상승했었고 어제까지 그러한 기대감은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더군요. 분명 잘 만든 영화이고 재밌는..
*글쎄요. 누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개봉전 비의 고생담을 아주 줄기차게 광고를 해대서 영화가 얼마나 잘 나왔나 궁금하던 참에 아침 빈 시간을 이용해서 바로 관람에 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의 노력보다는 브이 포 벤데타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 때문에 관람을 결심하게 되었죠. (위쇼스키 형제도 아웃 오브 안중...) 하지만 결과는 저의 대패.....이건 뭐 죽도 밥도 안 된 영화를 가지고 나와서 보라니 말 다 했죠. 영화는 아예 시작부터 '이건 이런 영화다'라는 것을 선언하듯이 머리 잘리고 목 잘리고 팔 잘리고 사지 잘리고 피는 사방에 튀기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서 40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액션'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비의 원맨쇼만 있을 뿐이죠. (절대 '액션'이 아닙니다.) ..
아마 영화 역사상 가장 큰 재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은 2012를 어제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놀토였는지 초딩들이 아주 바글바글한 와중에 다행이도 조금은 조용한 가운데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재난영화에 지독히도 집착하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이번에는 아주 대 놓고 지구를 박살내 버리는 영화를 만들었더군요. 뭐 이런 류의 영화는 언제든 환영인지라 냅다 달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롤랜드 감독 답게 시사회에서부터 일부 리뷰에서는 '스트로의 문제점' 언급되더군요. 뭐 사실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에서 스토리가 좋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투모로우는 의외로 둘 다 잡은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그런 점에 상관치 않고 관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이건..
해외 리뷰와 국내에서 상당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디스트릭트9을 감상했습니다. 사실 이번 영화는 상당한 기대를 품고 극장을 찾게 된 올해 유일한 영화가 아닐까 싶더군요. 개봉 전부터 상당한 찬사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국내 시사회였나요? 리뷰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보였더군요. 피터 잭슨이 제작자로 참여한 것 또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말이죠. 다만 아쉬운 것은 디지털이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 관람을 했다는 것....이랄까요? 요런 영화는 깔끔한 화질로 감상해 주는 것이 마땅합니다만 거리도 멀고 비용도 더 비싸고 거기다가 귀차니즘 때문에...ㅡㅡ;; 가까운 극장서 조조로 관람했습니다. 3천원 주고요... 영화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아주 끝내줍니다.' 이런 표현도 올해 본 영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쓴 문장이 아..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9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상세보기 요즘 완전 필 받아서 흥행하고 있는 국가대표를 보았습니다. 음. 잘 만들었더군요. 흥행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영화 관객 몇백만명의 기대를 모두 만족시킬 그런 영화가 있을까요? 천만 영화들도 까이는 시대인데요... 어찌되었든 영화는 픽션과 논픽션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는데 어찌되었든 전체적인 틀은 논픽션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훈련 과정, 고난 등 아마도 현실에서 겪었던 일들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군요. 당연하겠지만 인물설정은 픽션 쪽에 가까울 것이구요. 또한 어느 정도의 신파 또한 픽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제대로 까이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신파극..
ㅣ우선 오늘 서거하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깝네요. 회복하실 줄 알았는데요....ㅣ 예고편의 화려함에 '볼 것이다'라고 마음잡았던 지아이조(줄여서 '조')의 감상을 마쳤습니다. 뭐랄까 감상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왠지 예고편에 낚인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판단이 상당히 애매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영화임에도 이 영화의 액션은 뭔가 '화끈하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특히 마치 장난감 마냥 '뿅뿅' 거리면서 나가는 레이져 총(?)은 왜 이렇게 볼 때마다 거슬리는지....특히 뭔가 좀 보여줄라카면 끊어버리는 불친절한 연출 때문에 매 컷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단순한..
이번 5월달 최고의 빅 카드 중 하나인 울버린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빠진 3편부터는 팬들의 반응이 꽤 식었기 때문에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왠지 3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길 것만 같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뭐 그러한 느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맡은 1,2편과 브랫 래트너가 맡은 3편 그리고 개빈 후드 감독이 맡은 울버린은 어떻게 다를까요? 뭐 당연히 제 생각이겠지만 1,2편은 이야기 속에 캐릭터가 있다고 본다면 3편과 이번 울버린은 캐릭터가 있고 이야기가 있다고 할까요? 뭐 그러한 차이점이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 동생이나 다른 분들도 화려한 볼거리가 더 많았던 3편을 좋아하기도 했으니까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