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에게 너무 친절했던 영화 " 4월말의 기대작으로 생각되었던 '역린'의 시사회 반응이 너무나도 최악이었기에 4월달은 스파이더맨만 보고 끝나는구나 싶었을 즈음...뜬금없이 시사회 반응이 좋았던 '표적'은 물론 이후 관객 반응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그저 그런 액션 영화라는 반응도 많았지만 그래도 1편만 보고 4월을 보낼 수는 없었기에 바로 예매를 날렸습니다. (아쉽게도 5월 1일에 보게 되었지만요.) 영화는 2011년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라는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해당 작품을 보지는 않았지만 약간 비를 해 보면 원작에서는 리메이크작에서의 '이진욱'에 해당되는 캐릭터가 비중이 높은 편이며 액션 영화이긴 하지만 '본 스타일'의 액션이라기보다는 '다이하드' 스타일의 액션에 가까운 것 같..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을 피터... " ** 대박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SKIP 바랍니다. **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히어로 영화였죠. 아마 다크나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스파이더맨2가 최고의 히어로 영화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면 지금도 스파이더맨2를 최고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구요.) 단순 히어로 영화를 넘어서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죠. 그렇게 흥행가도를 달리던 시리즈는 3편에서 쓴 맛을 보고는 배우들 캐스팅 계약이나 감독 계약 등으로 시리즈가 일단락 되었죠. 그러다가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을 영입한 소니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유지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고 2012년 ..
"여전히 주인공에게 잔인한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 " 사실 는 영화 자체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항상) 흥행이 되지 않을 만한 영화들이 그렇듯이 워낙에 빨리 극장에서 내리는 바람에 극장 상영을 못 하고 블루레이만 기다렸는데 ‘플레인 아카이브’라는 독립/예술영화 블루레이 제작사에서 뛰어난 퀄리티의 스틸북을 선보여서 냉큼 질렀죠. >> 그렇다고 해도 싼 가격도 아닌 블루레이를 아무 망설임 없이 구입한 이유는 순전히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 때문입니다. 그의 전작인 의 임팩트는 상당히 강렬했고 는 또 그 나름대로 대단히 뛰어난 재미를 선사해 주었기에 (사실 를 구입한 시점은 를 보기 전입니다만…) 전혀 망설일 필요가 없었죠. 그리고 역시나 그런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랜디’는 정말 시..
"드디어 각성한 히어로들의 '리더' " 를 보고 왔습니다. 처음 개봉 예고편이 나왔을 때는 고민 좀 했습니다. 전작이 좀 밍밍했거든요. 재미가 없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도 잘 못 살렸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야기 자체도 좀 심심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북미 반응 및 국내 시사회 반응이 어마어마하더군요. 바로 예매를 했죠. 어벤져스의 첫 번째 맴버라고 알려진 '캡틴 아메리카'는 어찌되었든 어벤져스라는 그룹 내에서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러한 모습을 얼핏 보여준 계기가 죠. 물론 각인시키는 단계까지는 아니었지만 많은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에서 짧고 굵게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그래도 감독인 '조스 웨던'이 각각의 캐릭터를 잘 파악했..
"성서의 이야기와 철학적 메시지의 흥미로운 조합 " 묘하게 블럭버스터 취급을 받고 있는 를 보고 왔습니다.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 작품으로는 과 그리고 최근 플레인에서 발매한 이렇게 세 편의 영화 밖에 본 적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그의 전작들 중에서 을 가장 감명 깊게 보았고 또 바로 전작이기도 해서 이번 도 나름 기대를 하게 되었죠. 하지만 광고에서처럼 이 작품이 블럭버스터 계열의 재난 영화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봉 후 반응을 보아도 이번 작품이 단순히 홍수와 관련 된 재난 영화라는 감상은 전혀 없었죠. 그래서 오히려 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이 그렇게 단순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아니었으니까요. >> 하지만 그래도 영화는 의외로 대중적인 요소도 충분히 가..
"'여성' 악당의 진면목. " 2007년에 개봉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은 당시 여러모로 그 해를 뜨겁게 달군 영화 중에 한 편이었죠. 당시에는 개봉 순간까지 영화에 대한 예고편도 안 보았었고 정보도 전혀 수집하지 않았기에 부모님과 함께(?) 보고 받은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7년이란 세월이 지난 시점에서 개봉을 하게 된 후속작 은 솔직히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감독이 "잭 스나이더"가 아니었고 제작을 맡았기 때문이죠. 만약 감독 스스로도 해당 영화를 제대로 만들 생각이었다면 제작보다는 감독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에 "잭 스나이더" 감독 스스로 메가폰을 잡지 않은 것은 가장 불안한 요소 중에 하나였습니다. >> 사실 이야기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뭐 역사적으..
"'자유'에 대한 한 인물의 일대기 " 참 리뷰를 적긴 힘든 영화입니다. 일단 영화가 재밌는 편이 아니거든요. 심각한 이야기를 심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충분히 몰입감은 좋은 영화이지만 그러한 몰입이 재미가 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부분은 아닙니다. 아마 이 영화의 몰입감은 영화가 던지는 주제에 압도당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티브 맥퀸"의 은 북미에서 어마어마한 평가를 받았기에 상당한 기대를 했던 작품이고 그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영화였습니다. 많은 관객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2014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죠. 그 만큼 영화의 작품성을 말하는데 있어 이견을 달 필요는 없습니다. >> 영화는 "솔로몬 노..
"환갑을 넘기고 펼쳐지는 논스톱 액션들.... " 리암 니슨 형님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아버님이라 불러야 할 듯 싶기도 해요. 1952년생인 니슨 아저씨는 저희 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으시니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리암 니슨'이란 배우를 처음 접하게 된 영화는 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에서는 워낙에 많은 배우가 나와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가 힘들었죠. 하지만 그 뒤에 개봉한 에서 '콰이곤 진'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며 여러모로 이름을 다시금 알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그의 필모 중 도 빼 놓을 수는 없지만요. 그리고 그의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준 2008년도 영화 은 아마도 그의 향후 작품 선정에 크나큰 영향을 주는 터닝 포인트 작품이 되었죠. 정말 (좋든 나쁘든) 국민 영화라고 불릴 만큼 안 본 사..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개그콘서트. " 데이빗 O. 러셀의 작품은 가 처음으로 보았었죠. 정말로 아무런 기대감 없이 보았다가 그 묘한 연출과 묘한 코믹스러움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쟁 자체에 대한 비난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 생각되구요. 그 후에 다시 접한 작품이 '마크 월버그'와 '크리스찬 베일'이 투톱으로 나왔던 였었죠. 요 작품도 나름 재밌게 보긴 했었지만 상당히 의외였던 부분이 와 달리 웃음기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지한 드라마로서의 재미가 쏠쏠했죠. 그리고 최근에 블루레이로 접한 작품이 입니다. 어쩌면 이번 과 그 느낌이 가장 비슷한 작품이죠.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고 코믹하며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며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죠. 그리고 ..
" 관객들조차도 조롱하는 듯한 블랙코미디 "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꽃소년이었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스스로 살을 찌우고 진정한 연기파가 되려고 노력했고 그런 이미지를 조금씩 벗기 시작한 시기가 제가 알기로는 2002년 작품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이었습니다. 이 두 작품은 작품성으로도 인정 받은 영화들인데 (일단 재밌습니다.) 이 작품들 중에서도 은 이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연기를 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2002년 이후 14편의 영화 중 무려 5편의 작품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레오)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연기파 배우로의 변화를 마무리하게 되었고 (당연히..